지금까지 총 여덟 번의 옷을 갈아입으며 무려 25년간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온 《우동 한 그릇》. 청조사 창립 40주년과 함께 재탄생했다. 이야기는 섣달그믐날 밤, 북해정北海亭이라는 우동집에 가난한 세 모자가 들어와 우동 한 그릇을 주문하며 시작된다. 사정이 여의지 못해 송구한 표정으로 우동 한 그릇을 주문하는 모자를 보며 그들의 마음이 다칠까봐 티 나지 않게 반인분의 우동을 더 담아 내주는 주인, 셋이서 한 그릇의 우동을 나눠 먹으며 마음을 나누는 어머니와 두 아들, 그리고 주인 내외의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해하는 세 모자의 모습에서 우리는 진정한 배려와 감사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14년이란 시간이 지나 장성한 두 아들과 함께 북해정에 찾아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세 그릇의 우동을 주문하는 모습에선 눌러두었던 눈물이 터지며 입가에 미소가 떠오른다.
우동 한 그릇
마지막 손님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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