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스나 프루스트, 포크너에 비견되는 20세기 러시아 산문의 대가 안드레이 플라토노프의 대표작 『체벤구르』가 윤영순(경북대 교수)의 번역으로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플라토노프의 대표작이자 유일하게 완성된 장편 소설 『체벤구르』는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접해 보지도 못한 프롤레타리아들이 나름대로 혁명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건설해 가는 공산주의 유토피아를 이야기하고 있다. 노동자들과 농민들, 제대로 배우지 못한 자들이 어떻게 혁명을 받아들이고 공산주의 이념을 실현하는지를 그들의 시선으로 그려 내고 있다.
이 책은 플라토노프 창작의 ‘실험실’ 또는 ‘백과사전’이라 불릴 정도로 형식과 내용 모든 면에서 작가가 당시 집중했던 여러 가지 문제의식들이 실험적으로 드러난다. 장편 소설이지만 다양한 중· 단편의 조합으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을 만큼 파편적인 이야기 구조를 바탕으로, 이념과 새로운 유토피아 건설이라는 외적 주제가 죽음과 그 극복, 주체와 타자의 관계, 여성과 성에 대한 의문과 같은 존재론적 문제들에 연관되어 펼쳐진다. 소설은 성장 소설과 모험 소설, 이념 소설 등의 형식적 틀을 지니는데, 각 부분은 개별적 에피소드들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추천의 말: 자본주의적 근대성에 대한 저항의 장
제1부 장인의 기원
제2부 열린 심장으로 떠나는 여행
제3부 체벤구르
주
해설: 플라토노프의 삶과 예술 - 열린 심장으로 살아가기
판본 소개
안드레이 플라토노프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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